왕곡마을 고려시대부터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왕곡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된 마을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이 보존돼 있다. 북방식 전통한옥은 관북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ㄱ’자 모양을 띠고 있다. 안방과 사랑방, 부엌이 한 건물 안에 있고 부엌과 마구간이 연결된 구조다. 따라서 난방을 위해 사랑방 쪽에 별도로 아궁이가 하나 더 있는 게 특징이다. 특이하게 대부분 대문이 없으며 담장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왕곡마을 외곽은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송지호로 둘러 싸여 있어 외부와 차단된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불린다. 그 덕분인지 한국전쟁 당시에도 인근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나 대부분의 폭격을 피했고 전통 가옥들이 많이 보존될 수 있었다.
통일전망대 고성은 군사분계선이 존재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분단으로 인한 긴장감이 상시 존재한다. 통일전망대는 그러한 기분을 한껏 더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연간 약 1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인 통일전망대를 이용하기 위해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통일안보공원에서 약간의 안보교육을 받아야 한다.
전망대의 북쪽 면은 모두 유리창으로 돼 있어 비무장지대(DMZ)와 휴전선 건너편으로 여러 금강산, 우리가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어느 나라보다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는 걸 새삼 깨달으며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 고지대에 위치한 전망대의 특성상 송지호와 해수욕장, 화진포 등 고성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울산바위 전망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 중 하나인 설악산의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울산바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어느 날 신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에 불러모아 천하의 절경을 만들고자 했다. 울산바위도 경상도 울산에서 올라왔지만 지각하는 바람에 돌아가던 중 하루 쉬어가던 설악산이 마음에 들어 자리 잡게 됐다는 얘기다.
실제 설악산은 속초에 있고 울산바위를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하지만 발 아래에 있어서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고성의 전망대에서 관측하는 4㎞에 이르는 울산바위는 더욱 장엄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정보 제공_ 롯데제이티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여행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