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최고의 사랑 ‘안전’을 설치하자

광고
창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김무연 | 기사입력 2021/05/12 [16:35]

[119기고] 최고의 사랑 ‘안전’을 설치하자

창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김무연 | 입력 : 2021/05/12 [16:35]

▲ 창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김무연

“질화로에 재가 식어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 리야”

 

이는 정지용 시인은 겨울밤의 정경과 늙은 아버지에 대한 회상이다.

 

생각만 해도 아련해지는 향수의 한 구절처럼 대부분 부모님이 아파트가 아니 일반주택에서 생활한다. 이제는 부모님께 안전을 설치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2012년 2월 5일 소방시설법 제8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가 시행됐고 2017년 2월부터 모든 주택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체 화재 중 주택 화재 발생률은 18%에 달한다. 창녕소방서의 경우 최근 10년간 통계를 보면 주택 화재가 18.9% 발생했다. 주택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66%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20년 약 40%다. 창녕소방서도 34.5%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다수 국민이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설치율도 저조하다.

 

소방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 이상 달성하기 위해 화재경보기 258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소화기는 세대ㆍ층별 1개 이상, 화재경보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씩 필요하다.

 

대부분 화재는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발생한다.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 소화가 가능한 소화기가 없어 화재 확대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이에 주택용 소방시설 확대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일례로 창녕소방서는 지난 102주년 3ㆍ1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ㆍ선양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예우 등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로 안전점검ㆍ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진행했다. 마을 이ㆍ통장 회의 시 왜 설치하고 필요한지 홍보하는 것도 멈추지 않을 거다.

 

이번 달 창녕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ㆍ지원에 관한 조례가 개정 시행됨에 따라 사회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군민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신청을 통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조례가 의회를 통과해 곧 시행을 앞두고 있어 보급률이 한층 높아질 거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것처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주택 화재를 막는 안전을 설치하는 최소한의 방법과 출발점이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이고 이는 의무란 걸 잊지 말자.

 

창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김무연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