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여성 인명구조사 탄생 ‘이민영 보은소방서 소방교’
해군 예비역 대위 출신… “현장에 강한 소방관 되겠다”
정현희 기자 | 입력 : 2021/06/22 [17:58]
[FPN 정현희 기자] = 충북소방본부 소속 첫 여성 인명 구조사가 배출됐다.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보은소방서 소속 이민영 소방교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충청소방학교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인명구조사는 어떤 위기에서도 구조상황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인증시험은 기초체력과 전문 인명구조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며 남녀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평가 기준은 ▲기초체력 ▲기초수영 ▲수중인명구조 ▲수상인명구조 ▲로프 하강 및 등반 ▲수직 및 수평구조 ▲맨홀인명구조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이다.
상반기에 소방관 119명이 응시했으나 절반가량인 62명(합격률 52.1%)만이 합격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과 숙련된 인명구조 기술이 필요하다.
이민영 소방교는 2017년 2월 소방사로 임용됐으며 소방학교 신임교육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임용 후 화재조사 관련 자격도 취득했다.
특히 이 소방교는 소방공무원 임용 전 해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해군 대위로 해군 복무 시 해군2함대 함정 근무와 제주대 학군단 훈육관을 지낸 바 있다.
이민영 소방교는 “처음 소방관이 됐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현장에 강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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