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58] 솔방울처럼
한정찬 시인 | 입력 : 2022/01/25 [11:05]
솔방울처럼
한 가지 소원쯤은 들어 줄 달집 태움 논두렁 밭두렁에 쥐불이 뱅글 돌아 빙판 위 겨울바람에 힘 겨루다 누웠다
어둠에 솟아오른 한 덩이 해를 보면 농업인 풍년기원 영원한 태평기원 좋은 일 항상 있도록 지성으로 모았다
가슴에 그리움이 훨훨 타 불붙어도 정갈한 마음으로 기도한 소원성취 경건한 손등에 어린 그 정성이 고왔다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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