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기고] 주택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광고
박현수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 기사입력 2022/03/18 [11:30]

[기고] 주택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박현수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 입력 : 2022/03/18 [11:30]

 ▲박현수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임인년(任寅年)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위드 코로나가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졌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 비율은 약 18%인 반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중 46%나 차지할 만큼 사망률이 높다.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주택은 소방 관계법령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고 심야시간 때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가스레인지 사용 시 가스 불 위에 요리를 올려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한다. 가스레인지 사용이 끝나면 반드시 밸브를 잠그고 가스 차단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가스 점검을 받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밸브가 잠겨져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매번 확인이 어렵다면 가스 누출 시 자동적으로 밸브가 차단되는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둘째, 겨울철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전열기구의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둬야 한다. 전기장판 등 온열매트를 보관할 때는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는 경우 열선이 끊어져 화재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말아서 보관하도록 한다.

 

또 여러 전기제품을 한 개의 콘센트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삼가고 낡거나 손상된 멀티탭은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게 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셋째, 단독주택, 공동주택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종류에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 발생 초기 진화에 사용하는‘소화기’가 있다.

 

주택화재 대부분이 심야 취약시간대에 발생해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면서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곤 한다. 인지하더라도 초기 소화를 할 수 있는 소화기조차 비치되지 않아 초기진압에 실패해 사망하는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이러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 발생 초기에 화재 사실을 인지하고 빠른 대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거다.

 

대부분 사람들이 내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선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나에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응을 못해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화재는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 화재로부터 소중한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박현수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인터뷰]
[인터뷰] 옥동석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소방산업 대표 보증기관으로 위상 공고히 하겠다”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