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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충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김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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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09:56]

[소방합격 수기] 충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김보광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2/06/27 [09:56]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0년 충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 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서천소방서에 근무하는 김보광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충남 서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보광 소방사  © FPN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충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서천소방서에서 화재진압 업무를 맡은 김보광 소방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누군가 제게 20대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취업’이라고 답할 겁니다. 전 처음부터 소방공무원을 꿈꾸진 않았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대학 때 제출했던 과제물을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 영향 때문인지 ‘산불화재를 조기에 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정용 소화기’ 등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고 싶어 함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1차 필기시험 공부 기간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입니다. 2차 체력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함께 6개월 정도 병행했습니다. 제가 합격한 2020년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 과목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그리고 선택과목 두 개였습니다. 저는 소방관계법규와 소방학개론을 선택과목으로 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강의보단 직접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려 했습니다. 또 강의 1회독 후 저만의 공부법과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기간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해야 할 과목을 오전과 오후, 저녁으로 나눴습니다. 오전은 주로 비문학과 영어 독해, 오후는 암기 과목, 저녁은 그날의 공부내용을 전부 복기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국어>
문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과 출제 방향을 터득하려고 했습니다. 비문학 공부법은 신문 읽기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3개의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며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법은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저만의 암기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규범이나 규정은 기출문제를 풀며 외웠습니다.

 

<영어>
단어는 매일 아침에 암기했습니다. 영어단어책을 구매해 5일씩 끊어서 외웠습니다. 이후엔 모르는 단어들만 영어단어장에 적어 2회독 했습니다.

 

또다시 단어책을 펴보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영어단어장에 적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서너 번 반복했더니 단어책 한 권을 다 보는 데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영어단어 암기는 반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문법은 강의를 1회독 한 후 저만의 암기 노트를 만들어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독해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려운 지문 딱 3문제만 끊어 읽고 완전히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엔 3문제를 완전히 이해하는 데 2시간이 걸렸지만 계속 열심히 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제 문해력이 늘고 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사>
역시 기본강의를 1회독한 후 지속해서 외우려고 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7ㆍ9급 등 직렬에 상관없이 10번씩은 풀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반복이 80점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소방관계법규>
강의를 1회독 했지만 머리에 남아있는 게 전혀 없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야 비로소 어떤 과목인지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직전까지 봤던 것 같습니다.

 

<소방학개론>
높은 점수를 받진 못했습니다. 저는 1회독 후 기출문제를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과목은 공부 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는 식의 공부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체력시험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6개월간 주 2회씩 체력학원에 갔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지 않았기에 학원에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땀을 흘리니 스트레스도 절로 풀렸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첫 6개월은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공부했더니 점점 몸과 마음이 지쳐갔습니다.

 

그래서 주 5일은 계속 이렇게 하고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게 아닌 스스로의 컨디션을 파악한 후 공부 전략을 짜는 게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공무원 시험에서 면접시험은 당락을 크게 가르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학원에서 지도해주는 걸 충실히 따라갔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난 후엔 체력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스터디도 병행했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은 개별면접과 찬반토론 면접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찬반토론이 특히 기억이 납니다. 주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앞서 발언한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얘기했습니다. 모르는 주제가 나오면 이런 방법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힘든 점은 딱히 없었습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차분함입니다. 저는 소방에 임용된 지 만 1년이 안 된 신입직원입니다. 매번 출동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차분함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이라는 책의 구절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용 불안 시대에 마침내 9급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행복한 상상을 해보자. 여러분은 자신들이 노력해서 합격생이 됐다고 생각할 거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시민은 여러분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사연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살펴볼 여력이 없다. 이 험한 시대에 철밥통을 끌어안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숭고한 사명감, 높은 전문지식, 충만한 서비스 마인드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그리고 과도기 시대의 조직은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갑갑하다. 지금은 공무원에게 무한 책임, 무한 친절, 무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대다. 정부를 불신하고 공무원의 실력을 한심스럽게 여기면서도 사회 문제가 생길 땐 이 모든 일을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다소 모순되는 인식도 이 과도기 사회엔 존재한다’


책에서 나오듯 사회와 국민은 저희에게 많은 책임과 다소의 불신, 전문지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이 각자의 다른 지원동기를 갖고 계시겠지만 국민은 우리에게 위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단 걸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11.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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