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72] 포도나무
한정찬 시인 | 입력 : 2022/08/25 [10:00]
포도나무
한 세상 살아오며 잘려간 영혼처럼 수많은 아픔들이 상처로 남아 있나 그대는 영영 죽어서 박제처럼 되었다
한 세상 살아오며 맺혀온 가슴앓이 수많은 한생애가 한恨으로 서려 있나 그대는 영영 살아서 면류관이 되었다
질흙을 구운 옹기 한마음 같은 울에 담겨도 흠결 없이 충분한 가치 있는 그대는 돋보인 여정 한 생애가 빛났다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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