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⑧] “모든 국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 ‘홍보과’대한민국 소방안전교육 기관의 메카 ‘한국소방안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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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설립돼 40년 넘게 우리나라의 소방안전교육을 전담해 온 한국소방안전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는 법에서 정한 그들의 주요업무다. <FPN/소방방재신문>은 한국소방안전원에 속한 주요 부서를 조명하기 위해 지면을 마련한다. 마지막은 특별한 애사심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과원 전체가 대국민 홍보를 위해 애쓰고 있는 ‘홍보부 홍보과’다. |
[FPN 유은영 기자] = 한국소방안전원(이하 안전원) 홍보부 홍보과는 안전원의 주요업무 중 하나인 소방안전에 관한 대국민 홍보를 담당한다. 소속 직원 모두 홍보를 ‘업무’로 받아들이기보단 국민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할 ‘사명’으로 여기고 근무 중이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형기 홍보과장은 2001년 입사한 후 대구경북지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전충남지부와 충북지부 등에서 활동해오며 학업까지 이어온 그는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간 논문 12편과 프로시딩 3편 등 연구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논문 12편 중 8편은 SCIE급, 4편은 KCI급이다. 우송대학교 소방안전학부에서 10년간 겸임교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대한민국에 소방안전 홍보가 필요 없어질 정도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김형기 과장을 만나 홍보과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 ▲ 김형기 한국소방안전원 홍보부 홍보과장 |
Q. 홍보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홍보과는 홍보부 소속으로 이민규 홍보부장 외 총 4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홍보부의 수장이신 이민규 홍보부장은 안전원의 모든 부서를 경험하고 업무에 정통한 데다가 실무에 강한 관리자다.
김진호 과장은 동요대회와 경연대회 등 생애주기별 각종 참여형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학사와 석사, 박사(수료)까지 한 우물만 판 정통 건축공학 엔지니어다.
언론을 담당하는 서선진 대리는 문과적 시각으로 안전을 바라보며 일반 국민 관점에서 안전을 생각하는 글쓰기 전문가다. 입사 후 10여 년간 줄곧 홍보과에서만 근무했다.
마지막으로 하정호 주임은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는 유튜브와 SNS, 디지털콘텐츠 등 뉴미디어 홍보물 제작을 담당한다.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지만 평소 안전에 관심이 많아 다시 대학에서 소방을 전공한 특이 이력의 소유자다.
Q. 홍보과의 구체적인 업무는 어떤 건가.
홍보과에는 최초, 최고, 최대의 기록이 많다. 김선규 사업이사 취임 이후 홍보의 큰 줄기가 바뀌어 홍보 혁신과제 중 하나인 ‘안전원 홍보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했다.
홍보과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일반 국민과 종사자를 위해 소방청과 함께 연간 총 10개 생애주기별 각종 참여형 행사와 공모전을 주최ㆍ주관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제23회)’와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 ‘119안전캠프’, ‘119문화상’, ‘응급처치영상공모전’, ‘표어포스터 사진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대구에서 열린 소방안전박람회에서는 체험형 부스와 포스터 미디어아트 등을 운영하며 역대 최대 참가자가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단순한 홍보관과 큰 차별성을 둔 홍보 효과가 나타났다고 본다. 올해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소방청 1층 로비에 포스터미디어아트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둘째, 소방전문지는 물론 일간지와 경제지, TV, 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해 시기적으로 필요한 때에 맞춤형으로 소방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언론 기고와 인터뷰, 보도자료 배포 등 언론사를 통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언론수용자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언론소비자층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에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2895.1%, 2021년 대비 2022년 333.3% 성장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유튜브와 SNS, 웹진 등 뉴미디어를 통한 소방안전홍보를 전방위적으로 시행하는 홍보방법의 다양화에 노력하고 있다. 제작하는 디지털콘텐츠의 약 90%를 자체 제작한다. 이를 위해 장비 14종과 6종의 전용 프로그램을 구매해 운용 중이다.
2020년 연말 대비 2021년 연말 383.3%, 2021년 연말 대비 2022년 연말 660.8% 성장하는 등 뉴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 홍보업무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서선진 대리, 김진호 과장, 우재봉 원장, 김형기 과장, 하정호 주임). |
이런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3월 실시한 소방청 정기감사에서 홍보업무가 창립 이래 최초 수범사례로 선정됐다. 이달에는 홍보업무 유공으로 안전원이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역시 최초다.
Q.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최근 공공분야나 민간분야에서 ESG 경영이 화두다. 내년부터 안전원 홍보 분야에도 이를 접목해 나가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안전엔 차별이 없어야 한다. 남녀노소,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쉽게 접근하며 알기 쉽도록 소방안전콘텐츠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홍보과에서 제작하는 영상에는 한국어 수어를 필수로 삽입하고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도 추가 제작 중이다. 중국어(간체), 베트남어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호응, 그리고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안전원 소방안전콘텐츠를 많은 국민에게 함께 전해주시면 좋겠다.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의 손쉬운 공유로 나와 내 이웃이 소방안전을 익힐 수 있길 기대한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