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형ㆍ복잡화되는 건축물”… 소방청, 정책공유 공동연수 개최전국 지자체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ㆍ소방공무원 100여 명 대상[FPN 김태윤 기자] = 초고층 건축물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초고층 건축물 안전 관리의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오는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3년 초고층 건축물 재난관리 정책공유 공동연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공동연수는 중앙ㆍ지자체 간 소통ㆍ공감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초고층 건축물은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을 뜻한다.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층수가 11층 이상이거나 1일 수용 인원이 5천 명 이상이면서 지하 부분이 지하역사 또는 지하도 상가와 연결된 건축물이다. 여기엔 문화ㆍ집회ㆍ판매ㆍ운수ㆍ업무ㆍ숙박ㆍ위락시설 중 유원시설업이나 종합ㆍ요양병원 용도의 시설이 하나 이상 있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초고층 건축물은 122,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346개 동에 달한다. 이 건축물들은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재난ㆍ사고 발생 시 피난ㆍ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연수의 주요 내용은 초고층 건축물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 주요 정책 설명과 분야별 정책 제안이다.
소방청은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 관련 개정 사항과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협의 제도 등 주요 정책 추진 사항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자체 담당자들은 재난관리 분야 정책 집행 시 현장에서 느낀 애로 사항 등에 관한 개선 방안을 직접 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소방기술사회 등 민간 분야 재난관리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재난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정책 제언 등을 나눌 방침이다.
권혁민 화재예방국장은 “갈수록 건물의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재난ㆍ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정책 실무자 간 다양한 의견 교환과 사례 공유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 차원에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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