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모두가 안전한 추석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시작
추석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집에서 이뤄진다.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적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에서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131건으로 부상자 2명과 2억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3건(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35건(27%)으로 뒤를 이었다.
즉 추석 연휴 화재는 주거시설에서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행복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안내해 드린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부터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서 의무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소화기는 세대ㆍ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화기 1대, 감지기 1개는 생명을 9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연소 확대를 막아 우리의 소중한 생명ㆍ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소화기는 필요한 장소에 비치하면 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따로 배선 작업 없이 건전지를 끼워 설치하면 된다.
추석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이런 소중한 순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부모님과 친지 방문 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
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이평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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