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I는 소방산업 발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과 건의사항 수렴,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분야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박영기 KFI 기술사업이사를 비롯한 KFI 관계자와 소화기 제조업체 대표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제조업체 대표들은 이날 부정기시험 제도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A 사 대표는 “부정기시험을 통보받은 업체는 합불 판정이 나올 때까지 납품 등 제품 생산활동을 하지 못 하는 상황에 처한다”며 “정확한 날짜는 아니더라도 대략 언제 쯤 결과가 나오는지 정도는 알려줘야 우리도 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사 대표는 “부정기시험 결과에 대해 알고 싶어 KFI 측에 요청했지만 결과지를 제공해주지 않아 답답했다”며 “검사결과를 알아야 우리 제품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KFI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부정기시험 완료 예정일과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장기 플랜으로 전산시스템 개발 추진을 검토하겠다”며 “업체에게 큰 부담인 리콜 경감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제조업체 대표들은 직전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한 개선 사항 공지와 제품 검사원 성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KFI 관계자는 “다음 간담회부턴 업체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서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품 검사원 성명은 소방청으로부터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서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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