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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3 소방산업대상’ 기술진흥 부문 수상기업은?

소방청ㆍKFI, 연구개발 상용화에 이바지한 11개 기업 선정
연기투시랜턴에 열화상 기술 담은 (주)엘라이트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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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9/25 [11:16]

[기획] ‘2023 소방산업대상’ 기술진흥 부문 수상기업은?

소방청ㆍKFI, 연구개발 상용화에 이바지한 11개 기업 선정
연기투시랜턴에 열화상 기술 담은 (주)엘라이트 ‘대통령상’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3/09/25 [11:16]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산업대상 기술진흥 부문 수상업체가 11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상은 열화상카메라가 내장된 연기투시랜턴을 개발한 (주)엘라이트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소방관이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 세척ㆍ건조 장비를 만든 (주)에스지티와 KFI인정 벨로우즈 수축형 수격방지기를 상용화한 (주)원일산업이 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주)다담테크ㆍ탱크테크(주)ㆍ(주)진화이앤씨, 소방청장상은 한국드레가(주)ㆍ(주)리더스테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은 (주)매직웨이ㆍ(주)KJ지아이티,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은 (주)엘디티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기술실용화 부문에선 ‘공기충전기용 지능형 초미세먼지 정화장치’를 개발한 (주)엠에스엘콤프레서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명엔지니어링과 (주)태산전자는 소방청장상, 현대에버다임과 우리들소방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을 받았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소방산업대상은 소방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소방청이 주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이 주관하는 시상제도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산업대상 기술진흥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11개 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사례를 집중조명한다.

 

 <대통령상> (주)엘라이트, 열화상카메라 내장 연기투시랜턴 

 

‘열화상카메라 내장 연기투시랜턴’을 개발한 (주)엘라이트가 소방산업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열화상카메라는 열을 가진 물체가 발산하는 복사열을 감지한 후 이를 이미지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장비다. 연기로 가득 찬 화재 현장에서 지형지물을 확인하거나 화점을 찾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 연기투시랜턴은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시계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개인안전장비다. 

 

‘열화상카메라 내장 연기투시랜턴’은 이 두 가지 장비의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연기투시 부분에는 빛의 산란을 최소화해주는 오렌지 LED가 적용돼 있다. 강ㆍ중ㆍ점멸 등 세 가지 모드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랜턴 상부에 달린 레이저 포인터는 방향지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이미지는 2inch LCD 화면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대상물의 중심 온도와 최대 온도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국무총리상> (주)에스지티, 개인보호장비 세척ㆍ건조기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주)에스지티(대표 신옥철)의 ‘개인보호장비 세척ㆍ건조기’는 공기호흡기 면체는 물론 방독면과 방화장갑, 안전화, 헬멧 등을 세척하는 장비다. 원터치 방식으로 모든 공정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히트펌프 방식의 제습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조 시간 단축은 물론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비 손상의 우려를 최소화해준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세척과 건조 시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세척실 전면에는 PC 재질의 WIDE 투시창을 달아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정 중에 문이 강제로 열릴 경우를 대비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춰주는 인터락 등의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다.

 

 <국무총리상> (주)원일산업, 벨로우즈 수축형 수격방지기 

 

(주)원일산업(대표 정종민)은 벨로우즈 수축 방식의 수격방지기를 개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수격방지기에는 특허기술이 적용돼 있다. 벨로우즈 수축작용과 스토퍼, 압축공기를 이용한 3중 콤보 방식으로 수격을 흡수하는 기술이다. 수격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펌프와 배관파이프를 보호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원일산업에 따르면 스프링식과 벨로우즈 팽창형 등 기존 수격방지기는 유체와 직접적으로 접촉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내부에 먼지나 이물질 등이 쌓이고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벨로우즈 수축형 수격방지기는 설치 시 유체와의 접촉이 전혀 없다. 먼지나 이물질 등이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해 고장의 우려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주)다담테크, 코팅된 마이크로 화재 소화캡슐 

 

겔(gel) 타입의 마이크로 소화캡슐 개발에 성공한 (주)다담테크(대표 조영득)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마이크로 소화캡슐은 화재로 인해 온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소화약제가 담긴 캡슐이 스스로 반응해 불을 꺼주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소화캡슐이 대부분이 고체 형태로 제작된다. 

 

다담테크가 개발에 성공한 마이크로 소화캡슐의 가장 큰 특징은 캡슐이 겔 타입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다담테크에 따르면 고체 형태의 마이크로 소화캡슐은 탈부착이 어려워 현장 사용에 제약이 많다. 반면 겔 타입은 도포만으로 시공이 끝나기 때문에 고체 형태의 제품보다 사용상 제약이 적고 활용 영역이 넓다. 유지관리와 보수가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주)탱크테크, 전기차 배터리 화재진압용 드릴 랜스 

 

(주)탱크테크(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기존 전기차 화재 대응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을 공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탱크테크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진압용 드릴 랜스’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케이스를 직접 관통해 내부에 물을 주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다.

 

화재 시 전기차 하부에 설치하기만 하면 수압을 이용해 자동으로 배터리 케이스에 구멍을 뚫는다. 천공에 소요되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특히 이 장비는 40A 소방호스 연결을 통해 약 6㍴ 정도의 압력으로 수원을 공급하면 천공과 방수 기능을 함께 구현한다. 높이 조절과 장비 이동을 위한 전용 핸들, 호스를 결착한 뒤 차량 하부로 장비를 밀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소방관 등 사용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주)진화이앤씨, PP-C 소재 적용 초경량 중형펌프차 

 

국내 최초로 PP-C(Ploypropylen Copolymer) 소재를 중형펌프차 바디 제작에 적용하면서 경량화에 성공한 (주)진화이앤씨(대표 박종원)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중형펌프차 바디는 금속으로 제작된다. 이 때문에 물탱크를 포함한 중량이 2천㎏에 육박한다. 반면 진화이앤씨의 차량은 이보다 40%가량 가벼운 1145㎏에 불과하다. 

 

3400ℓ 물탱크와 리모컨으로 제어 가능한 2m 높이의 기립식 방수포를 탑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립식 방수포는 넓은 틸트(tilt) 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방사 사각지대를 줄여준다. 

 

특히 차량에 접근하는 화세를 차단하는 근접 방수와 차량보다 낮은 지대, 높은 담장 너머 등으로 방수할 때 유리하다. 야간 작업 시엔 랜턴을 부착해 조명탑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소방청장상> 한국드레가(주), 통합형 방화ㆍ구조헬멧 

 

한국드레가(주)(대표 와커스아메드)는 통합형 방화ㆍ구조헬멧으로 소방청장상을 받았다.

 

이 헬멧은 화재진압 대원이 착용하는 방화헬멧으로 개발됐지만 무게가 1.4kg 이하의 초경량으로 구조ㆍ구급대원들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헬멧 외부는 고내열성 복합 소재로 제작됐다. 내부 착장제는 피부 친화적 소재를 사용했고 세척도 가능하다.

 

특히 크기 조절이 쉽고 고정력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단일 사이즈 보호 헬멧으로 머리둘레 50~66㎝까지 착용할 수 있다.

 

턱끈과 목 스트랩을 조절해 헬멧을 고정하면 포복 시에도 완벽한 착용감을 유지해주고 현장에 따라 램프 통신 시스템 어댑터와 램프 홀더 등 다양한 부속품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한국드레가에 따르면 이 헬멧에는 최고급 안면 렌즈가 적용돼 있다. 머리는 물론 현장 대원의 얼굴과 눈 부위까지 최고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소방청장상> 시ㆍ청각 기능 갖춘 연기식 화재감지기 

 

시ㆍ청각 장애인에게도 화재 위험을 알려주는 단독형 연기식 화재감지기를 상용화한 (주)리더스테크(대표 육근창)는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단독형 감지기는 스스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음을 통해 위험을 알려주는 소방용품이다. 연기를 감지하는 연기식과 열을 감지하는 정온식으로 분류된다.

 

리더스테크가 이번에 출시한 단독형 연기식 화재감지기는 시ㆍ청각 장애인들도 화재 위험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경보기능과 음성경보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기존 제품과 같이 적색의 표시등이 약 10초간 점멸한다. 이후 화재경보음과 함께 “화재발생”이라는 음성멘트가 나오고 시각경보 LED가 점멸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국소방기술원장상> 접이식 화재 대피 장치 

 

(주)매직웨이(대표 조경훈)는 무동력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 화재 대피 장치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한국소방기술원장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접이식 구조로 아파트 실외기실 외벽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신축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며 대피시설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직웨이에 따르면 이 제품은 ‘건축법’시행령 제46조제5항제4호에 따른 국토교통부 인정고시를 획득했다. 동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장 우려가 적고 화재 시 현관(주 출입로)과 더불어 양방향 탈출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한국소방기술원장상> (주)KJ지아이티 전기차 화재진압 자동시스템 

 

(주)KJ지아이티(대표 고건혁)는 건물 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진압 자동시스템으로 한국소방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침수조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LCFT-A10, LCFT-M10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LCFT-A10은 건물 내 주차공간 상부에 설치하는 모델이다. 주차된 전기차에서 열폭주가 감지되면 천장에 설치된 침수조와 질식소화포가 내려와 화재 확산을 막는다. 이후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최종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LCFT-M10은 이동식으로 고안됐다. 침수조의 접이식 설계를 통해 2명의 인원으로도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KJ지아이티에 따르면 2인 1조 기준으로 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단 15초다. 전용 브라켓을 이용하면 소방차량에 적재도 가능하다.

 

 <한국발명진흥회장상> 유선식 감지기 무선 부가장치 

 

(주)엘디티(대표 정재천)는 유선 감지기에 무선 알람 부가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감지기를 개발해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이 감지기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 감지기의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무선 감지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설치도 간편하다. 별도의 시공 없이 기존에 설치된 감지기만 교체하면 된다. 엘디티에 따르면 기기를 교체하면 IoT 무선 중계기를 통해 관제로 송신된 감지기의 센서 데이터와 화재 신호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감지기 고장 유무를 조기에 판별할 수 있고 화재 발화 지점과 확산 형태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관리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Web 관제는 물론 관계자 SMS 알람을 통한 원격관제가 가능해지고 연기ㆍ온도의 지속성을 통해 화재 신호의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오보로 인한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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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변길자 시회장 “소방분야 등록기준, 기계ㆍ전기 아닌 단일 공종으로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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