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소방장 최상일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는 걸 보니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즐거운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을 고민하는 분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권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에 불이 났을 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인터넷ㆍ대형마트ㆍ주변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 제10조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소중한 가족이 사는 우리 집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한 적 있는가?

소화기는 가정에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통해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초기 화재에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고 한다.

사용은 손잡이와 노즐 중간에 있는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화점에 향하게 한 후 손잡이를 움켜쥐어 빗자루 쓸 듯이 방사하면 된다. 안전핀을 뽑지 않으면 손잡이를 움켜쥐어도 약제가 나오지 않으니 주의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천장이나 벽면에 쉽게 부착하는 장치다. 경보를 울려 화재를 신속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다. 별다른 전기배선 연결 없이 건전지만으로 작동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의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해 큰 사고로부터 소중한 우리 가족ㆍ지인을 지키길 바란다. 

달빛이 가장 밝은 가을밤인 추석에 소중한 분들과 안전하고 풍요로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소방장 최상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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