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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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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민규 | 기사입력 2024/06/18 [17:00]

[119기고] 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해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민규 | 입력 : 2024/06/18 [17:00]

▲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민규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진 등 자연재난에서 복합재난의 사례를 살펴볼까 한다. 

 

‘지진’은 지구의 바닥판을 구성하는 거대한 돌덩어리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충돌할 때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그 힘이 거대한 충격으로 지표면에 전해지는 것이며 대륙 플레이트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이 지진은 인류가 직면하는 가장 큰 자연재해 중 하나다. 사전에 예측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싶다. 패턴과 주기를 분석해 사전에 예측한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몇 년 내에 어떤 크기 범위의 진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양 8㎞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등 기상청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16 번째 규모이며 육지에서는 6년여 만에 발생한 규모 4.5이상이라고 한다. 포항 지진을 예로 든 이유는 전문가들의 결과 발표다. 지진 당일 아침 지열 발전 주입공에 물을 주입하다가 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일어났다는 결론이다. 자연재난인 줄만 알았던 것이 사회적(인적) 재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된다. 포항 인근에는 월성원전과 신고리원전 등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대형 사고(쓰나미로 인해 전원이 중단되면서 원자로를 식혀주는 긴급 노심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췄고 원자로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나는 사고 등)의 발생 위험이 상시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위 지진과 관련 복합적인 재난(화재, 건물 붕괴 등)으로 발전할 우려가 상당히 있으며 면밀한 원인 분석 통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재난이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연현상에 의한 자연적 재난과 인적재난과 같은 사회적 재난 등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재난의 유형도 복잡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자연재난이 오면 사회적 재난까지 병합돼 피해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각종 재난에 대한 대비를 완벽히 할 수는 없지만 재난이 중첩하는 복합재난에 대한 국가ㆍ개개인이 노력한다면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증가하는 자연재난, 사회 재난의 경향성을 파악하게 되고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의 주기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이런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예측’이라고 생각한다. 예측에 의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대한민국의 떠받치는 모든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의 복합재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관련된 국가재난 연구개발 등 방향성과 로드맵을 보완한다면 가속화되는 대한민국이 재난에 대해선 선두주자로 세계적인 홍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민규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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