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소방청 통계연보 표지 캡처 © FPN

[FPN 김태윤 기자] = 지난해 소방산업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1조1624억원(6.6%) 증가한 거로 집계됐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소방청 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통계연보는 ▲소방 일반 ▲119신고 접수ㆍ통신 ▲화재 ▲구조 ▲구급 ▲예방 ▲기술ㆍ산업 ▲소방교육ㆍ훈련 등 8개 분야 200종의 세부지표를 수록한 책자다. 지난해까지의 소방 빅데이터가 총망라됐다.

특히 도표와 픽토그램 등으로 통계자료를 시각화하고 지표마다 최근 10여 년간의 연도별 데이터를 모두 수록해 소방활동의 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119신고는 59만10건 감소했다. 재난 유형별 출동 건수를 살펴보면 화재는 1256(3.1%), 구급은 7만8194건(2.19%) 줄었다. 반면 구조 출동은 11만431건(9.2%) 증가했다.

생활안전 출동은 9만952건(17.5%) 많아졌다. 가장 크게 늘어난 출동은 벌집 제거로 3만8947건(20.1%) 증가했다. 벌집 제거 신고는 매년 7~9월에 집중된다. 이에 소방청은 위험지수를 기준으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 수칙과 대처 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산업 매출 규모는 18조6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조1624억원(6.6%) 증가한 수치다. 소방산업 매출 규모는 최근 10년(’14~’23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하고 있다. 매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K-소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매출 증대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특정소방대상물 중 고층건축물(30층 이상)은 772개소(14.7%) 증가한 거로 확인됐다.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과 지하연계복합건축물은 20개소(4.4%) 늘었다.

허석곤 청장은 “재난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사회적 인프라의 복합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통계를 활용한 현황 관리와 예측, 연구ㆍ개발 등이 핵심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통계연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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