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신희섭 기자] = 경기지역 소방공무원과 소방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소방장비를 체험하고 소방산업 분야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 이하 경기소방)는 8일 (사)한국소방산업협회(회장 박종원)와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방향 모색’을 주제로 ‘소방장비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역 소방장비 제조ㆍ유통업체 33곳이 참가해 소방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전시했다. 경기소방소속 소방공무원들도 1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업체들이 전시한 최신 장비를 꼼꼼히 살펴보며 현장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했다.

세미나는 초청 강연과 12개 업체의 최신 장비 발표로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임옥근 동아대 교수는 R&D 관점에서 본 소방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뒤 소방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경기소방은 행사를 함께 주관한 한국소방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소방산업 발전 방향과 현장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장비 개발의 필요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먼저 경기소방은 “우수한 소방장비가 개발되고 있는데도 이를 알릴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방산업협회는 “최근 들어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소방산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소방산업이 다시금 활력을 찾으려면 수요가 늘어야 한다. 소방조직의 도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홍보 방법이 그간 마땅치 않았는데 경기소방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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