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예상치 못한 따뜻한 겨울, 작은 실천이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올해 11월이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포근할수록 긴장이 풀리기 쉬운 반면 건조한 기후가 지속돼 화재 위험은 높아진다.
최근 5년(2019~2023)간 11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전체 화재 대비 28.9%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36%가 겨울철에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의 약 50%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데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다.
이에 거제소방서는 겨울을 앞두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겨울을 만드는 데 노력하는 중이다.
화재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다음 안전수칙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첫째, 겨울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난방ㆍ전열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연결과 허용량을 초과하는 전기제품 사용, 누전, 방치, 접지 등 여부를 확인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다.
소화기는 화재 시 간단한 조작으로 진화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존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차량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차량 화재에 대비한다.
셋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화문은 항상 닫혀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축물 화재 상황에서 방화문이 열려있으면 계단 내부로 연기가 침투해 상ㆍ하층으로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 방화문은 ‘생명 안전의 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화재는 순간의 부주의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피고 일상 속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경남 거제소방서 전수진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