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 산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이한다. 산길을 따라 피어나는 봄꽃과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봄철 산행은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과 일교차에서 비롯되는 저체온증, 무리한 산행에 의한 부상 등이 대표적인 사고다. 이에 구급대원으로서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일교차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를 챙기는 게 안전하다.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추천드린다.
둘째, 등산화와 등산 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산길이 미끄럽거나 낙엽이 쌓여 있어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스틱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셋째, 충분한 수분과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체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이에 등산 중 에너지 보충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길 권한다.
넷째, 벌레와 뱀, 진드기에 주의한다. 봄이 되면 곤충과 뱀도 활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긴 바지와 소매의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풀숲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게 좋다.
봄철 산행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더 즐겁고 보람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자연을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봄 산행, 이번 주말에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청주동부소방서 영운119안전센터 소방교 이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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