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인천중부소방서(서장 김현)는 여름철 벌 쏘임 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여름철에 접어들며 기온 상승으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벌집 제거 요청과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인천시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총 1만9032건이며 이 중 약 90%(1만7139건)는 혹서기인 7~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은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 벌 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등 강한 향의 제품 사용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어두운색보다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팔과 다리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하면 더욱 안전하다.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자세를 낮춘 채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을 자극했다면 머리를 손이나 옷으로 감싸고 최소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벌은 당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야외에서는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의 섭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병일 119재난대응과장은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누구나 벌 쏘임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전문장비 없이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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