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 고요한 설경과 따뜻한 모닥불을 즐기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다. 하지만 늘어가는 캠핑인구로 겨울철 난방기구에 의한 안전사고 또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 모험에는 언제나 위험요소가 함께한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기상이 변덕스러운 겨울철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겨울에는 체온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비교적 따듯한 낮에 활동 중 흘린 땀으로 인해 젖은 의류를 환복하지 않고 캠핑을 한다면 저체온증이나 동상같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한 위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땀 흡수 배출의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옷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체온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또한 밤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계절에 맞는 침낭과 난방기구 등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겨울 캠핑 중 생길 수 있는 주요 사고 유형은 난방기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특히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나 등유난로 등을 사용할 경우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동하지 않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텐트 앞뒤로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또한 텐트 내부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오작동 방지를 위해 최소 2개를 구비할 것을 권한다.
겨울 날씨는 변화가 심하고 예측이 어렵다. 더욱이 대부분의 캠핑장이 산이나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의 변화에 대응이 어렵고 위함하므로 철저한 준비해야 위기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에는 캠핑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포함된다. 폭설이나 강풍이 예상된다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지 말고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휴대전화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오지 캠핑을 즐기는 분들은 캠핑 전 반드시 주변 지인에게 캠핑 위치와 일정을 공유해 비상 시 외부의 도움이나 구조를 받을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겨울 캠핑은 위험요소도 많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계절의 선물이다. 철저한 준비와 기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누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자연을 즐기되 자연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것, 그것이 안전한 겨울 캠핑의 시작이다.
청주동부소방서 동부119구조대 소방장 박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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