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지난 30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소방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종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재난 환경과 글로벌 안전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소방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R&D부터 수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소방청은 산ㆍ학ㆍ연 등 민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수요 중심의 첨단ㆍ고성능 소방장비 개발ㆍ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복잡한 검인증 제도는 단계적으로 개선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2026년도 R&D 사업 예산을 전년 305억원에서 503억원으로 대폭 확충했다. 기술사업화 R&D와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신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고 공공조달과 연계해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엔 ‘무인소방로봇’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소방관 실내 복합 위치 확인 기술’과 ‘경량화 방화헬멧’, ‘면체 디스플레이형 열화상카메라’ 등 차세대 소방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국방ㆍ소방 R&D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방 분야의 첨단기술을 소방 분야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인수상정’과 ‘근력 증강 슈트’를 소방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조ㆍ개발 중이다. ‘디지털 기반 지휘체계’와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복합통신 시스템’ 등도 신속히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소방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를 위해선 국가 주도의 전략적 해외 진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노후ㆍ교체 소방장비 무상 양여와 연계해 ‘K-소방 시스템’ 전반을 현지에 이식하고 수출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총 31개국에 국내 소방자동차 1129대가 무상 양여됐고 이를 계기로 소방차량과 소방헬기 등 약 7196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 밖에도 AI 기반 정보화 시스템과 특수소방차량, 개인보호장비 등을 활용한 글로벌 연수사업을 통해 국산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향후 아시아ㆍ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연수 대상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KOTRA 무역관을 ‘현지 지사’로 활용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해외지사화 사업 등 범정부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소방 분야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인증ㆍ특허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중소 소방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지난 8월 소방기업ㆍ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구성한 ‘소방산업 수출협의회’를 통해 지속해서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소방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산업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 산업”이라며 “‘K-소방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기술 개발과 국가 주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과 수출 확대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소방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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