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대응에 공공기관도 팔 걷었다… KFI, 음성 공장 화재 적극 지원사고 발생 지점과 인접한 소방장비ㆍ교육센터, 운영지원 거점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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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ㆍ교육센터에 소방차들이 집결해있다.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김창진, 이하 KFI)이 음성 공장 화재 당시 재난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구축된 이 공장은 단열재가 가연성인 스티로폼(EPS)으로 돼 있고 내부에 불에 잘 타는 재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확산했다.
소방은 오후 3시 20분, 25분에 각각 대응 1ㆍ2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6시 2분께 큰불을 잡았고 다음 날 오후 12시 8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83명 중 8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하지만 외국인 2명은 제때 피난하지 못했다.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이 밤새 대응 활동을 이어가자 KFI가 팔을 걷어붙였다. KFI는 충북소방본부, 음성소방서와 긴급 협조체계를 가동해 오는 6일까지 소방장비ㆍ교육센터를 운영지원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불이 난 공장과 약 1.5㎞ 떨어져 있다.
KFI는 ▲소방대원 대기 및 재출동을 위한 임시 휴식공간 제공 ▲교대조 운영지원 ▲혹한기 야간 대응을 고려한 난방 및 물품 제공 ▲소방차량ㆍ장비 운영지원 등 현장 활동 전반을 지원했다.
완진 후엔 충북도청,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심리회복센터 운영도 지원했다. 사후 회복 단계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재난지원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단순 물자 지원을 넘어 재난 대응 전 과정에 걸친 공공기관 협력 모델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KFI 설명이다.
김창진 원장은 “이번 지원은 대형 재난 시 공공기관이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방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지원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FI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재난지원 절차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또 재난 대응 전담체계 구축과 관계기관 협력 강화를 통해 유사 재난 시 즉각 적용 가능한 현장지원 모델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