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노원소방서는 설 명절 귀성ㆍ귀경 차량 증가로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차량용 소화기 비치 집중 홍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차량 화재는 주행 중뿐 아니라 정체 구간에서의 장시간 대기, 엔진 과열, 전기적 요인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한 번 불이 나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와 국도 차량 밀집도가 높아 화재 시 대피ㆍ진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 못하더라도 초기 불길을 억제하고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명절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안전 장비로 꼽힌다.
차량용 소화기는 본체 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된 제품이다. 주행 중 진동에도 내용물이 새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진동시험을 통과하고 고온 환경에서도 부품 이탈이나 손상이 없도록 고온노출시험을 거친 소화기를 말한다. 자동차 겸용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 소화기나 에어로졸 형태의 제품은 법정 차량용 소화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 비치 제도는 2024년 12월 1일 이후 제작ㆍ수입ㆍ판매되거나 소유권 이전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차량부터 적용된다. 그 이전에 구매ㆍ등록된 차량은 법적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법적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 화재 위험은 모든 차량이 동일한 만큼 자발적 비치가 권장된다.
차량용 소화기는 소방시설 판매업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화재 시 운전자나 탑승자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위치 또는 트렁크 등에 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설 명절처럼 장시간 차량에 머무는 경우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 방법을 사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설 명절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화재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차량용 소화기 하나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나와 가족, 그리고 도로 위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소화기를 준비하는 만큼 내가 가는 길이 더 안전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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