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오후 12시 40분께 원주시 단구동의 한 복합건축물 5층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다.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화장실 환풍구에서 화재가 시작돼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으나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작동으로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거동이 불편해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고령 환자 20여 명이 병상에 실린 채 구조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2022년 도내 병ㆍ의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에서 일어난 화재는 총 18건이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세심한 화재 예방과 시설물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노유자시설의 소방안전 관리자나 대표자 등은 대상 소방시설 유지관리 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기본적인 화재 안전용품의 구입ㆍ비치도 수행해야 한다. 또 시설별 화재 취약 요인을 확인하고 화재 예방 요령을 사전에 인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주기적 훈련으로 반복되는 비극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노유자시설에는 노인 관련 시설과 아동 시설, 장애인 시설, 노숙인 시설 등이 있다. 산업의 발달에 따라 노인ㆍ장애인ㆍ아동 등 노유자의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이들을 위한 시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노유자시설은 대부분의 입소자가 화재 시 자발적인 피난이 어렵거나 이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다른 시설에 비해 인명피해의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시설의 관계자는 소방안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화재 등 즉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화재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소방시설을 수시로 점검한다.
둘째, 화재 대피법과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지도를 철저히 한다.
셋째, 소방시설의 유지ㆍ관리와 자체 점검 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언론을 통해 크고 작은 화재 소식이 매일 전해진다. 이렇듯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안전사고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평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강원 양구소방서 주진복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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