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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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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소방서 김종화 서장 | 기사입력 2025/11/18 [10:05]

[119기고]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며

대전 대덕소방서 김종화 서장 | 입력 : 2025/11/18 [10:05]

▲ 대전 대덕소방서 김종화 서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은 해마다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돼 있다. 따뜻함을 찾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화마(火魔)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기도 하다. 겨울을 맞아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작은 부주의가 큰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난방ㆍ전열기기의 과열, 전선 노후화, 가스밸브 미점검 등 일상의 작은 실수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잿더미로 만든다. ‘작은 불씨가 큰 재앙을 부른다’는 말처럼 평소의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노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스프링클러ㆍ화재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이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교훈을 다시 일깨운다.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 예방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외출이나 취침 전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하고 난방기 주변에 인화물질을 두지 않는 기본 수칙만 지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각 가정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초기 화재는 단 1분의 대응이 생사를 가른다.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상구를 막아두거나 소화기를 방치하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대피 요령과 초기 진화 절차를 익히면 돌발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평소 대피 요령을 익혀둬야 한다. 가족과 함께 대피 경로를 점검하고 불이 났을 때의 행동 요령을 연습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장비와 제도가 있어도 실천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덕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안전을 위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관련 전기 에너지저장시설(ESS) 등 고위험 대상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공장밀집 노후 산업단지 안전관리 확보, 노후 아파트 거주 돌봄 취약세대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전통시장 자율안전관리 지원, 화재안전에 대한 대시민 홍보ㆍ소방안전교육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안전은 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시민 한분 한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불은 다스림에 있고 안전은 습관에 있다. 전기 플러그를 뽑고 꺼진 불씨를 다시 확인하는 작은 행동이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 단순한 구호 속에 수많은 세대의 교훈이 담겨 있다.

 

올해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가 ‘거안사위(居安思危)’, 즉 평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대전 대덕소방서 김종화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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