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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역지사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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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치원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사 권오길 | 기사입력 2018/11/30 [16:00]

[119기고]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세종 조치원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사 권오길 | 입력 : 2018/11/30 [16:00]

▲세종 조치원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사 권오길

현장출동 대원이 아무리 빨리 사고 현장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시민은 급한 마음 때문에 항상 늦게 온다고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소방차를 운전하고 각종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면 우리를 더 다급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렇게나 주ㆍ정차된 차량이나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이다.

 

이로 인해 출동이 늦어지고 현장에 도착하면 왜 이렇게 늦었냐고 질책하는 시민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출동한 대원들도 사람인지라 불법 주ㆍ정차된 차량들과 양보해주지 않는 차량들 때문에 도착이 늦어졌음을 말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변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을 삼킨다.

 

생명이 위급할 때에 1분, 1초는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시간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1분, 1초는 수천만 원 또는 그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항상 주차할 때는 가족의 생명이 위독하거나 여러분 집에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소방차가 지나갈 공간은 충분히 확보됐는지 살펴주길 바란다.

 

또 차량 운행 중 소방차량이 싸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출동할 때는 신속히 차량을 보도쪽이나 도로 한쪽으로 피양해 주길 부탁드린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 이웃을 위해 내가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밝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세종 조치원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사 권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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