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부소방서(서장 염병선)는 지난달 발생한 아파트 화재를 시민 2명과 비번 소방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을 최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7분 아파트 특정 세대 내에서 발생했다. 자칫 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 2명과 비번 소방관의 활동으로 인명피해 없이 연소 확대를 저지할 수 있었다.

인근 세대를 방문한 시민 2명(안승찬, 이소정 부부)은 화재벨 소리를 듣고 계단을 통해 대피하던 중 아래층 세대에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현관문을 개방하고 소화기 2대를 사용해 화점에 분사를 시도했다. 그 후 층별 대피유도와 함께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해 대피했다.

마침 옆 동에 거주하던 충북소방본부 소속 정태영 소방위는 비번날 휴식 중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얼굴이 그을릴 정도로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진압에 매진했다.

정태영 소방관은 “비번이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본능적으로 현장으로 달려갔고 소방서가 오기 전까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마 다른 대원분들이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119뉴스팀 119news@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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