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예로부터 추석은 가배ㆍ가위ㆍ한가위ㆍ중추절(仲秋節)이라고 불렸다.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에게는 그동안 노력한 결실을 볼 수 있는 즐겁고 마음이 풍족한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금년 추석에는 고향 방문보다 가정에서의 재충전 시간이 되길 바란다.
명절 전ㆍ후에는 화기 사용이 많아지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져 화재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에는 288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15.8명(사망 1.6, 부상 14.2)과 재산피해 25.6억원이 나왔다. 화재 원인은 음식물 조리 등이 20.2%로 평상시 13.5%와 비교해 6.7%가 높다.
그렇다면 추석 연휴 기간 화재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고향 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음향장치를 통해 경보를 울려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장치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준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도움을 주는 소방시설로 소화기 한 대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갖는다. 소화기는 층ㆍ세대별로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국 화재에서 주택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평균 약 18.3%다.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주택 화재 사망자는 무려 47.8%로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이는 화재 예방에서부터 초기 진압까지 책임질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하는 이유다.
화재 예방은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 각 가정에서의 소화기ㆍ감지기 비치는 나와 이웃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고의 소방시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집 방문이 어려운 올해 추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해 고향 집에 안전을 배달하길 바란다.
영월소방서 영월119안전센터 소방경 이흥우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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