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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안전과 함께하는 신축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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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소방서 김창현 서장 | 기사입력 2021/02/10 [12:30]

[119기고] 안전과 함께하는 신축년을 위해

강원 영월소방서 김창현 서장 | 입력 : 2021/02/10 [12:30]

▲ 강원 영월소방서 김창현 서장

신축년(辛丑年)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다. 신축년! 예로부터 소는 우직하고 근면 성실한 이미지로 우리 삶과 함께한 동물인 만큼 올 한해 소방은 묵묵하게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덮여 영혼마저 맑고 투명해질 것 같은 겨울! 하지만 소방공무원으로 30여 년을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겨울 하면 걱정과 근심이 쌓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 겨울철 화재는 연평균 682건 발생했으며 연평균 39.3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가장 많았다. 그중 단독주택이 72.3%로 집계돼 우리 일상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가 시급하다. 

 

그렇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과 주의는 어떤 게 있을까?

 

첫째, 각 가정에서는 ‘소화기’를 1대 이상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 신속한 소화기 사용은 화재 피해 저감에 최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 화재 발생을 신속하게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각 방에 설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를 탐지하고 경보해 야간 등 취약시간에도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장치다. 다세대주택에서는 나와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의 역할을 한다. 

 

셋째, 생활 속에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5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 금지,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우지 않기,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작은 주의로도 전체 화재의 절반이 넘는 부주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 나면 대피 먼저’ 생활화를 당부한다. 최근 화재는 가연성 건축 자재의 사용 증가와 건축물 구조의 복잡화로 화재 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과거보다 짧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연기 질식에 의한 인명피해가 많아지고 있어 화재 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비상벨을 누르고 “불이야”라고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대피할 땐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히 이동한다. 그다음 119에 신고해야 한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 가족ㆍ친지와 만나 정을 나누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하지만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 대신 소화기와 감지기를 선물해 안전을 전하길 바란다.

 

희망과 안전으로 가득 찬 신축년을 위해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소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

 

강원 영월소방서 김창현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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