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말벌 출현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드린다.
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는 7~9월 동안 벌들이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면서 벌집 제거 요청과 벌 쏘임 119 신고 사례가 폭주하는 실태다.
말벌의 ‘말’은 ‘크다’는 뜻의 접두사로 말벌은 큰 벌을 의미한다. 꿀벌처럼 말벌 역시 몸통 끝에 독침을 품고 있다. 침을 쏠 때 내장이 함께 빠져나가 죽음을 맞는 꿀벌과 달리 말벌은 독침을 주사 바늘처럼 뺄 수 있어 여러 번 공격할 수 있기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말벌을 만났을 때 대처 요령을 알아보자.
말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나서지 말고 현장을 피한 뒤 신고하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말벌은 어두운색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할 땐 밝은 계통의 긴 옷을 챙겨 입고 말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향수 사용도 줄여야 한다.
만약 말벌에 쏘였다면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 자리에서 벗어나 추가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뒤 혈류 속도를 느리게 하기 위해 자리에 누워 다리를 올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
독침이 피부에 박혀있다면 카드나 동전 같은 것으로 피부를 밀어서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섣불리 손으로 빼려다 더 깊이 박히게 되거나 독낭을 눌러 독이 추가로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남은 여름을 즐겁게 보내려면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
춘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여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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