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국민 안전엔 빈틈없어야”… 소방청, 응급환자 이송 대책 점검상황요원 확충, 신고접수대 증설, 다매체 신고 적극 이용 당부 등 대책 논의[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추석 연휴 기간 위급 상황 발생과 119신고 증가에 대비해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응급환자 이송 대책을 점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19~’23년) 추석 명절 전후 주말을 포함한 연휴 기간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총 99만2400건으로 하루 평균 4만1853건에 달한다. 이는 평소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 대비 28.5% 높은 수치다.
신고 유형별로는 단순 문의와 정보 안내 요청 신고가 38%로 가장 많았다. 구급 출동 요청 신고는 21%였다. 이는 연휴 기간 영업 중인 병ㆍ의원과 약국 안내 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에 소방청은 연휴 기간 신고 접수 폭증에 대비해 상황요원을 확충하고 신고접수대를 증설하는 데 더해 다매체 신고 이용을 당부했다.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다매체 신고는 음성 외에도 문자나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 대국민 서비스다.
초기엔 음성 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다문화가정, 노령층 등에 다양한 신고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의 이용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다매체 신고는 전년 대비 35.6% 증가해 총 89만6049건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으로 한정하면 39% 늘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다매체 신고는 대형 재난 신고 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 예방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신속ㆍ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 소방대원들이 재난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고자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처 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허석곤 청장은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 등 소방안전대책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 이송 대책에도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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