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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일상 속 배터리 화재, 안전한 사용으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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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서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전민규 | 기사입력 2025/11/25 [10:30]

[119기고] 일상 속 배터리 화재, 안전한 사용으로 해결하자

서울강서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전민규 | 입력 : 2025/11/25 [10:30]

▲ 서울강서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전민규

우리 생활 속에는 전기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다양한 장비가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자담배, 디지털 카메라, 장난감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며 이제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장비가 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12건이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보급과 사용량 증가에 따라 관련 사고 발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을 살펴보면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과충전, 소파ㆍ침대 등 위험한 장소에서의 충전, 인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 사용, 물ㆍ빗물 유입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에서 비롯됐으며 발화 장소 또한 주요 생활공간인 공동주택이 299건(48.9%)으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전기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공식 인증된 제품 구매하기다.

 

전기배터리는 UL, KC 등 정식 안전 인증 과정을 통해 설계, 제조, 단락 보호, 과충전 보호, 열관리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대한 검증을 거치게 된다. 반면 인증이 없는 저가 또는 위조 배터리는 내부 절연, 셀 배열 등 품질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내부 단락이나 제조 결함으로 인해 화재ㆍ폭발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둘째, 파손된 배터리는 절대 사용 금지다.

 

배터리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충격을 받으면 내부 분리막이 손상되며 단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열이 급격히 발생하고 주변 셀로 열이 전이되면 열폭주(Thermal Runaway)로 이어져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또한 부풀음, 누액, 열 발생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배터리는 내부 화학반응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즉시 격리ㆍ폐기한다. 제품 고장은 직접 수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셋째, 올바른 충전 방법 숙지다.

 

앞서 언급했듯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충전이다. 과충전 상태에서는 전지 내부 전압과 온도가 상승하고 전극ㆍ전해질에서 비가역적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이는 가스 발생, 분해열 증가, 분리막 손상 등을 유발하며 결국 열폭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래된 충전기나 비규격 충전기, 고장 난 보호회로 또한 과충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을 분리하고 전기자전거ㆍ전동킥보드 등 고용량 배터리는 멀티탭보다는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현관 등 대피 동선 상에서 충전을 하는 행동은 화재 시 피난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넷째, 안전하고 오래 쓰는 배터리 보관 방법을 알아두자.

 

배터리는 영하 20°C 이하 또는 40°C 이상 환경, 직사광선, 습기, 가연물 인접 장소, 화재 위험이 있는 곳에서의 보관을 피해야 한다. 장기 보관 시에는 약 40~60% 정도의 충전 상태로 맞춘 뒤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편리함을 주는 만큼 잘못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올바른 사용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고 예방과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서울강서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전민규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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