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에게 공기호흡기는 생명줄과 같아 무엇보다 양질의 관리가 우선시된다. 강동소방서(서장 최정열)는 서울 22개 소방서와 119특수구조대 및 청와대, 서울소방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기호흡용기의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최첨단 관리장비 시스템이 도입된 호흡보호정비실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호흡보호장비인 공기호흡용기는 산화되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고압의 공기를 충전할 때마다 수분이 발생되어 용기 내부가 하얗게 부식되는 백화현상이 일어나 소방관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어 왔다. 소방방재청은 공기호흡용기의 관리를 보다 세밀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호흡보호장비 정비실을 설치하여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을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여주와 파주 그리고 인천, 광주, 울산에 호흡보호장비 정비실이 마련되어 있다.
용기는 고압의 공기가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임의적으로 밸브를 열게 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밸브와 용기의 밀착된 나사가 강제적인 마찰에 의해 손상을 받아 용기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 따라서 밸브 개폐전용장치에 용기를 고정한 후 밸브 분리 및 결합시 나사가 손상되지 않도록 권장 토크 95~105nm를 유지하여 서서히 공기를 배출시키면서 밸브와 용기를 분리시킨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으로 용기내부의 오염도를 확인하고 있다. 용기 내부의 오염도가 확인되면 세척 장비를 통해 용기내부가 세척과 동시에 살균 처리되며 용기부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일체의 수분을 고온의 열기로 완전 건조시킨 후 신선한 공기를 고압으로 충전하여 각 서별로 출고시킨다.
그는 “용기 내부가 워낙 더러웠기 때문인데 화재현장에서는 현장의 긴급성 때문에 공기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었고 수난구조훈련을 할 때 목이 칼칼하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렇게 심각한지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야간근무나 주말근무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 동료들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숨 쉬는 공기호흡용기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그들의 건강을 조금이나마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각 서에서 공기호흡용기를 가져오는 동료들을 보면 붙잡아 놓기 일쑤이다. 자신이 직접 용기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용기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는지를 알려주고 용기관리에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다. 오석환 반장은 “시간이 허락되면 일정을 잡아 각 서별로 용기관리에 대한 교육을 할 생각”이라고 전하면서 “형식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공기호흡기는 생명이라는 동료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틈틈이 시청각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흐름도> ▶ 입출고
김영도 기자 inheart@korea.com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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