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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따뜻하고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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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김현희 | 기사입력 2024/11/15 [14:30]

[119기고] 따뜻하고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

과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김현희 | 입력 : 2024/11/15 [14:30]

▲ 과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김현희

겨울철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화기 사용이나 난방의 필요성이 늘어 화재 위험성이 다른 계절보다 매우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과천에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많다. 이 같은 형태의 주거지에서는 쌀쌀한 늦가을과 추운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화목보일러를 종종 사용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땔감을 사용하거나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돼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연통 과열 또는 불티 날림등 관리상 부주의가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만나 화재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화재 예방조치와 사용자의 안전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화목보일러 안전수칙을 몇 가지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는 열을 직접 내기 때문에 벽이나 가연성 물질과의 안전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적어도 1m 이상 이격해 설치하고 주변에 있는 인화성 물질은 제거한다. 또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게 좋다. 

 

둘째, 연통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그을음이나 재가 쌓아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연통이 파손되거나 구멍이 뚫리면 열기가 외부로 새어나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 전 반드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한다.

 

셋째, 불이 과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량의 나무나 연료를 한꺼번에 넣으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크게 높인다. 나무는 건조된 것으로 사용하고 일정한 양을 투입한다.

 

넷째, 사용 후 남은 불씨나 재는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한다.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남은 재는 별도의 금속 용기에 보관한다. 재가 완전히 식었는지 확인하고 처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안점점검을 하고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을 가까운 곳에 비치한다. 이는 화재 시 초기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화목보일러는 겨울철에 따뜻함을 선사하지만 잘못된 사용이나 관리로 인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소방안전장비를 구비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따뜻한 겨울은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시작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작은 실천부터 함께하시길 당부드린다.

 

과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김현희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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