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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에어컨 화재 진압… 김해서부소방서는 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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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5 [11:00]

초등생이 에어컨 화재 진압… 김해서부소방서는 안전조치

정재우 기자 | 입력 : 2025/07/15 [11:00]

 

[FPN 정재우 기자] = 김해서부소방서(서장 윤영찬)는 지난 10일 관내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등생이 소화기로 진화했으며 소방대는 안전조치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5학년에 재학 중인 해당 학생(남)은 이날 5시 41분 가동 중이던 에어컨 전기배선에서 화염과 연기를 목격했다. 당시 보호자는 없는 상태였다.

 

학생은 자택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진화한 뒤 대피 후 신고했다. 그 직후 출동한 소방대는 잔불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조치했다.

 

현장 조사 결과 피복이 벗겨진 채 서로 꼬여 있던 에어컨 뒤편 전선들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에서는 최근 에어컨 관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원선을 ‘압착 슬리브’ 없이 단순히 꼬아 연결하는 부적절한 시공 방식이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시공법은 전선 간 틈 발생과 접촉 저항 증가를 유발해 열 축적을 초래하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윤영찬 서장은 “에어컨 설치 시에는 반드시 전문 자격을 갖춘 시공자가 시공하고 전기설비기술기준에 따른 시공 매뉴얼을 준수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작은 전선 하나의 접촉 불량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 속 전기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어린 학생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해 큰 피해를 예방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등 평소의 안전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시민 대상 화재 대응 교육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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