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병은)는 최근 유증기 취급 부주의 관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우레탄 폼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해 25명이 사망하고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원주에서도 지난 2일 부론면 마을 농기계 창고에서 유증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농기계 창고가 전소되고 농기계 11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유증기는 기름 따위의 액체가 증발해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기름분자다. 기름을 끓이거나 공기 중에 노출시킨 경우 증발해 정전기 등의 점화원에 의한 폭발ㆍ화재로 이어진다.
일반 화재는 대피시간이 있고 소화기 등을 이용한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증기 화재는 폭발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와 대피할 여유가 없다. 또 유증기에 의한 유독가스로 인해 대형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유증기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선 유증기 발생 장소를 환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담뱃불 같은 화기의 취급을 금지해야 한다. 유증기는 인화점이 낮아 작은 불씨와 정전기로도 착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병은 서장은 “유증기 화재 예방을 위해선 작업 전 안전점검과 함께 각종 안전설비ㆍ환기설비 작동상태의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합동 훈련과 소방교육을 통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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