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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초대형 산불 대응 위한 대응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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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5/26 [17:01]

경북소방, 초대형 산불 대응 위한 대응체계 전면 개편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5/05/26 [17:01]

▲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FPN 최누리 기자] = 경북소방본부(본부장 박성열)는 산불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경북형 소방 중심 산불 대응체계’를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67명이 다치고 약 10만㏊의 산림이 손실된 의성 산불을 계기로 추진됐다. 

 

경북소방은 중앙정부에 권역별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설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건의하고 동시에 구조대를 중심으로 한 ‘119산불신속대응팀’ 534명을 운영한다. 의용소방대 2650명을 활용한 ‘산불 지원반’을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 지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산불 대응 전담 부서를 신설해 예방부터 진화까지 체계적인 지휘소 임무를 수행하고 시군과의 긴밀한 공조를 위한 ‘산불 대응 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공중 진화 능력 강화를 위해선 담수량 5천ℓ 이상 대형헬기 2대를 추가 임차하는 한편 고정익 항공기와 무인헬기 도입을 검토하고 퇴역 군용 헬기를 산불 진화용으로 전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지상 대응력도 강화한다. 산악지역 진입이 가능한 중형 산불진화차 24대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106대의 중형 펌프차엔 고압 산불진화펌프를 차례대로 장착한다. 이와 함께 개인 보호장비 760세트와 전문 산불 진화 장비를 확충해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야간 진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야간 대응팀을 편성하고 헬기 철수 이후에도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전술을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 시도 소방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재난통신망 통합 채널 운영과 자원관리시스템(GDRS) 고도화를 통해 현장 작전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산불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산불 교관 해외연수와 단계별 전문교육 과정, 지휘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 특히 울진 산불 등 실제 사례 기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지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불 진화 실습훈련장과 이론교육장, 시뮬레이션 전술 훈련장을 설치하는 등 실전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북소방 관계자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산불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기존 대응 체계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직과 전술, 장비, 교육 등 모든 역량을 통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응 패러다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로 인한 도민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모든 공무원이 하나 돼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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