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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생명수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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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해미 | 기사입력 2019/10/22 [14:55]

[119기고]생명수를 사수하라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해미 | 입력 : 2019/10/22 [14:55]

▲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해미    

화재가 발생하면 커다란 체구를 자랑하며 달려오는 소방차. 이 소방차에 적재된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소방차에는 우리가 매일 1.8L의 물을 마신다면 6~7년 동안 마실 수 있는 3500~4000L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적재됐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서는 평균 5분이면 바닥을 드러내는 양이다. 그래서 소방관은 화재진압과 동시에 소화전을 찾는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고 무심히 지나쳤던 소화전은 상수도와 연결돼 소방차량에 끊임없이 물을 보급해주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생명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방관이 소화전 앞에 도착하면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진다. 소화전 근처의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화전 사용이 곤란하거나 위치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쓰레기를 모아두는 기둥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1분 1초가 급박한 현장에서 소방활동이 늦어져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소방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할 소방서와 센터는 매월 1회, 동절기에는 2회 정기적으로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하고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주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의용소방대 홍보 캠페인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소화전 주변 5m 이내 불법 주ㆍ정차 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두 배 인상하며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소화전의 중요성을 몰랐다면 오늘부터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나 훼손행위로 인해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실천 하나가 가족과 함께 우리 모두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생명수를 사수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자발적인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자.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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