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는 어디서나 설치가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땔감을 연료로 이용해 기름이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보다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과 땔감 특성상 불티에 의한 비화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쉽게 옮겨붙을 수 있고 장기간 가동될 경우 연통이 과열돼 복사열ㆍ전도열로 인해 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난방 등 계절 용품 관련 화재 1만9210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화목보일러는 37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어 열선 3131건, 전기장판담요 2443건, 전기히터 2186건 등 순이었다.
화목보일러의 올바른 사용과 관리 방법으론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 ▲보일러실 주변에 소화기 비치 ▲투입구 개폐 시 화상 주의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지 않기 ▲지정된 연료만 사용 ▲연통 청소는 수시로 해야 하며 막대로 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털어낸 후 제거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2020년 발생한 고성 산불도 화목보일러의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3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용이 편리한 만큼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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