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고향 집에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인 사람이 많을 거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부모님 댁ㆍ친척 집에 직접 방문하여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요즈음은 직접 방문하는 것조차 마음의 짐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으로 선물할 수 있는 작은 명절 선물을 추천해볼까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거로 생각한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해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제화됐다.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어떤 게 있을까.
첫 번째는 소화기다. 주택의 소화기 설치기준은 세대별ㆍ층별 1개 이상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말 소화기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진 채로 노즐을 불 쪽으로 해 손잡이를 꽉 움켜쥐면 된다.
사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압력게이지가 녹색을 향하고 있어야 하고 사용기한이 10년이 지나선 안 된다. 주기적으로 흔들어 분말이 굳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두 번째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장치다.
다른 말로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라고 한다. 구획된 실, 즉 방마다 설치하면 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우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강원도 지역은 산과 인접해 화재 확대 위험이 크고 소방서의 출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한다. 또 겨울철은 실내의 화기 사용이 많은 시기인 만큼 주택 화재의 위험이 크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듯이 초기 대처와 신속한 대피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효도 선물로 제격이 아닐까. 다가오는 설에는 고향 집에 안전과 안심을 선물해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인제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박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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