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술에 취해 자신을 구하러 온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현역 부사관이 군사경찰에 넘겨졌다.
7일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을 쉬기가 힘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하지만 A 씨는 욕설과 함께 구급대원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 2명이 머리채를 잡히고 허리와 복부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폭행에 구급대원들은 아파트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 1명이 넘어지면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모 부대 소속 부사관인 A 씨는 폭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은 피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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