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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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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강우중 | 기사입력 2024/08/05 [15:30]

[119기고] 여름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수칙

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강우중 | 입력 : 2024/08/05 [15:30]

▲ 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강우중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물놀이를 떠나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산과 바다, 계곡은 물론 도시 곳곳의 물놀이장이 개방돼있다.

 

7~8월에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피서객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수난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 즐거운 물놀이 중 방심과 부주의로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안전 불감증과 음주 입수, 수영 미숙 등이 물놀이 인명사고 원인의 39%에 달한다는 통계는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따른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사실 간단하다. 대표적으로 구명조끼 착용,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음식이나 술을 섭취한 직후 입수하지 않기 등이 있다. 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항상 곁에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물놀이 장소인 계곡과 해수욕장에서의 예를 들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고 사고 시 대처법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계곡 물놀이 안전수칙이다.

 

계곡은 물이 맑고 주변 나무 그늘로 인해 수심을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입수 전 반드시 수심을 확인해야 한다. 수면 아래 지형이 일정하지 않아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다이빙은 지양하자.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지점에선 순식간에 물에 휩쓸릴 수 있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리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므로 수시로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즉 사람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게 좋다.

 

둘째, 해수욕장 이용 시 안전수칙이다.

 

해수욕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요원과 의무실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게 중요하다. 입수 전에는 튜브에 적정하게 바람이 차 있는지, 새는 곳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땐 지정된 안전선을 절대 넘지 않아야 한다. 운영시간 전후에는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크므로 가급적 운영시간을 준수해 이용하자.

 

셋째, 수난사고 시 대처법이다.

 

장소와 관계 없이 흐르는 물에 빠졌을 경우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면서 비스듬히 헤엄쳐 나와야 한다. 옷이나 신발을 신고 빠졌다면 심호흡을 크게 하고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해 벗기 쉬운 순서로 벗으며 헤엄쳐 나오는 게 좋다.

 

몸에 경련이 일어났을 땐 우선 몸의 힘을 빼 편안한 자세로 만들고 경련이 일어난 몸의 부위를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만약 위경련이 일어난 상황이라면 수영을 즉시 멈추고 신속하게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도우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다. 

 

사고를 목격하면 급한 마음에 무작정 몸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영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사고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물에 뜰 수 있는 조끼나 줄을 확보한 후 구조를 돕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휴가철. 간단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의 작은 행동이 가족과 친구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올해는 더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강우중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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