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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벌 쏘임 사고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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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장 김수동 | 기사입력 2025/05/08 [13:05]

[119기고] 벌 쏘임 사고의 위험성

달성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장 김수동 | 입력 : 2025/05/08 [13:05]

 

▲ 달성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장 김수동

요즘 낮 최고 기온이 28℃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이맘때부터 특히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벌 쏘임’이다.

 

벌에 쏘이면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개 가려움,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증상이 응급상황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면역계가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전신에 급격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반응은 수분 내 나타나는데 치료가 지체되면 심정지에 이르는 위급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첫째, 호흡기 증상이다. 호흡곤란과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 인후통, 기도 부종 등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둘째, 심혈관 증상이다. 혈압 저하, 빠르고 약한 맥박, 어지러움, 실신 등이 나타난다.

 

셋째는 피부 증상으로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얼굴ㆍ입술 부종 등이 관찰된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다.

 

그 외 심한 경우 의식소실이나 전신쇠약 등도 나타난다.

 

이 증상들이 가볍게 나아지기를 기다리거나 주변에서 대처하려고 시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나필락시스는 빠른 조치가 생사를 가른다.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다.

 

여러분의 전화 한 통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달성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장 김수동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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