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의 시원한 물놀이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물놀이의 즐거움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안전이다. 잠시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물놀이 전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 물놀이 전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입수는 심장마비나 근육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시며 천천히 입수해 체온 변화에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
둘째, 물놀이 중 안전장비 착용과 주의는 생명과 직결된다.
물놀이 중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 야외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다.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이나 강변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안전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혼자 물놀이를 하기보다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게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음주 운전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음주 수영도 물놀이 사고의 원인이 된다. 음주 상태에서는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이 억제돼 자기 체력에 대한 과신, 주위 환경에 대한 오판, 운동능력의 통제력 상실 등을 불러온다.
넷째,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침착한 대처가 중요하다.
만약 물놀이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익수자 발생 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하려 하기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 등 전문 구조기관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119 등 전문 구조기관이 도착할 때까지 자신의 안전을 우선 확보한 후 주변에 구명조끼나 구명환이 있다면 던져주고 없다면 긴 막대, 끈 등을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해야 한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건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이번 여름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로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물놀이 추억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달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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