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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한가위 달빛 아래, 우리 집을 지키는 ‘작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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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최득배 | 기사입력 2025/09/25 [15:00]

[119기고] 한가위 달빛 아래, 우리 집을 지키는 ‘작은 영웅’

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최득배 | 입력 : 2025/09/25 [15:00]

▲ 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최득배

매해 찾아오는 추석은 그 이름처럼 ‘한가위’라는 고유한 말이 주는 풍성함과 정겨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 한가위 달빛 아래,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들과의 웃음소리, 고소한 전 부치는 냄새, 따끈한 송편의 온기가 집 안을 가득 메운다. 그러나 이처럼 따스한 풍경 뒤에는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위험의 그림자’가 숨어 있다.

 

명절 연휴 동안에는 주택 화재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이 시기에 예기치 못한 화마(火魔)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가지 않도록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그중에서도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다.

 

화재 초기 5분, 그 찰나의 대응이 생명을 살리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경보음을 울린다. 소화기는 작은 불씨가 큰 재앙이 되기 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7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가정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특히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ㆍ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가정에서는 설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추석에 차례상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준비물이 있다면 바로 소화기 한 대, 감지기 한 개다. 가족의 생명과 집을 지키는 데 필요한 건 거창하거나 고가의 장비가 아닌 단지 ‘관심’과 ‘실천’이다.

 

화재 예방은 운에 맡길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의 무관심은 내일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 부디 이번 한가위에는 웃음과 기쁨 속에 작은 소방시설 하나가 가져다주는 ‘큰 안도감’을 함께 담아가길 바란다.

 

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최득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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