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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가을철 안전 산행, 즐거움 뒤의 사고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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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기사입력 2025/09/25 [17:50]

[119기고] 가을철 안전 산행, 즐거움 뒤의 사고를 예방하자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입력 : 2025/09/25 [17:50]

 

▲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가을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선선한 날씨 덕분에 산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계절의 산행 뒤에는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심하고,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운 길이 많으며, 해가 빨리 지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을철 산행에서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 번째로 중요한 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다. 산행 전에는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소요 시간과 일몰 시각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을은 일몰이 빨라 오후 늦게 출발할 경우 하산이 어두워져 길을 잃거나 부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오전에 일찍 입산하고 가능하다면 오후 3시 이전에는 하산을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기상 예보를 사전에 확인해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이나 비, 강풍 등에 대비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안전한 복장과 장비 준비다. 가을 산은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므로 겉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또 체온 유지를 위해 땀에 젖지 않도록 땀 흡수가 잘 되는 속옷과 바람막이 등을 챙겨야 한다.

 

산길에는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구간이 많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게 필수적이다. 또한 헤드랜턴, 지도, 나침반, 충분한 식수와 간식 등 기본적인 등산 장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구급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안전한 산행 습관이다. 혼자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산행하는 게 안전하며 산행 시작 전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산행 경로와 예상 귀가 시간을 공유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무리하지 말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음주 후 산행이나 과도한 경쟁식 등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 낙엽이나 돌무더기로 가려진 위험 구간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하산하려 하지 말고 개방된 장소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절약 모드를 활용하거나 보조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만약 동행자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신고해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가을철 산행은 계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지만 그만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뒤따라야 한다.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늘 명심하고 사전 준비와 함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가을 산행은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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