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소방서, 행안부 ‘AI 민원 혁신 공모전’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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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정재우 기자] = 의령소방서(서장 강두훈)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주최한 ‘AI 기반 민원 서비스 혁신 시나리오 및 개발 방법 공모전’에서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인공지능)가 직접 해결하는 민원, 국민이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주제로 민간과 정부가 함께 AI 통합민원플랫폼의 혁신 시나리오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전국에서 다수의 개인ㆍ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의령소방서가 출품한 ‘재난 원패스(Disaster One-Pass)’가 서면ㆍ대면 심사를 거쳐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난 원패스 구상에는 강두훈 서장을 필두로 민경배ㆍ서형래ㆍ김경훈 등 소방공무원들이 참여했다.
강 서장 등은 재난 피해자가 “가게가 침수됐어요” 등 말을 한 마디 하면 AI가 피해 상황을 분석해 다부처 지원제도를 자동으로 매칭ㆍ일괄 신청해주는 통합 플랫폼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평균 6개 기관을 8회 방문해 14일이 소요되는 민원 접수를 약 7분 만에 서류 제출 없이 처리 가능하다.
70세 이상 피해자의 28.5%가 신청 절차를 몰라 지원을 포기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AI가 독거노인 데이터베이스를 교차 확인해 미신청자에게 먼저 전화로 안내하는 ‘아웃바운드 접수 체계’가 갖춰진 점도 특징이다. 이는 LLM, AI Vision, AI Agent, RAG 등 최신 AI 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공무원이 최종 검토ㆍ승인하는 HITL(Human-in-the-Loop) 구조로 행정 책임성도 함께 확보했다.
소방서는 그동안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소방청 직장훈련 공모전 최우수상(1등)을 수상한 ‘전국 최초 농촌 소방 AI 지능형 훈련 시스템’ 개발, KISTI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최우수상(1등)을 받은 ‘500m 격자별 소방력 최적화 배치 분석’ 등 소방 현장의 난제를 AIㆍ데이터로 풀어내는 성과를 잇달아 거뒀다.
이번 대상 수상은 재난 현장의 문제의식부터 AI 기술 설계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역량이 집약된 결과라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강두훈 서장은 “작은 소방서지만 직원들의 창의적 도전과 현장 경험이 국가 단위 AI 행정 혁신으로 이어진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난 약자를 먼저 찾아가는 따뜻한 소방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작은 향후 행정안전부의 AI 통합민원플랫폼 실제 설계에 반영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