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서장 김구현)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ㆍ성묘객들의 발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나주시 남평읍에서 A씨(남, 79)가 벌초를 하던 중 이마와 손가락 등이 벌에 쏘여 의식이 혼미해져 심폐소생술 시행하면서 광주 씨티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노안면에서는 B씨(남, 58)가 벌초를 하러 가던 중 머리와 얼굴 등에 말벌에 쏘여 신속히 나주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박진호 구조반장은 “벌 쏘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을 바르지 말고 벌초 시에는 벌집 제거 안전복장을 착용 후 벌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일 나주시 봉황면에서는 벌초작업을 하던 C씨가 예초기 날이 부러져 발목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올 들어 예초기 사고는 2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위험한 기계를 사용하다 보니 일어나는 것인데 대부분 중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용 전 충분히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나주농기계 한 업자는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하기 전에 주변을 살펴 돌이나 유리조각 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 쏘임 등 안전사고를 당했을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침을 밀어 빼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진 객원기자 jinim8941@naver.com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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