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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5분의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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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김태원 | 기사입력 2018/10/11 [13:15]

[119기고]5분의 시간 동안

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김태원 | 입력 : 2018/10/11 [13:15]

▲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김태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5분’은 얼마나 중요한 시간일까?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5분은 너무 빠르고 아무런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화재 발생 시 5분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5분은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5분이 지나면 열이 축적 됐다가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해 화재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는 시간이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불법 주ㆍ정차 행위와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는 얌체운전 등으로 소방차량 출동이 지체된다. 결국 화재가 확대돼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 주ㆍ정차행위 금지는 물론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소방관들은 1분 1초의 촌각을 다툰다. 5분 이내의 화재 출동은 초기 진압과 연소 확대저지,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고 5분 이내의 구급출동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과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특히 야간 아파트 단지 내 양면 주차와 좁은 골목길 주택가 주차, 도로 모퉁이 주차, 소화전 앞 주차, 이면도로 양면 주ㆍ정차행위 등은 삼가야 한다. 출동 중인 소방차를 보면 양쪽으로 피하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훈련과 주ㆍ정차 단속으로 운전자들의 의식을 계도하고 있지만 그때뿐이다.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주ㆍ정차 행위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물론 자동차 증가량에 비해 한정된 주차 공간도 걸림돌이 되지만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의식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 정부 시책에 따라 자기 편의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의식을 버리고 운전자들은 불법 주ㆍ정차를 삼가 소방차와 구급차가 방해받지 않고 신속한 출동과 안전한 현장 활동이 되도록 소방통로 확보에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소방통로 확보는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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