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장래희망 소방공무원인 초등학생 소화기로 화재 진압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 불나자 침착하게 소화기로 불 꺼

광고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23:38]

장래희망 소방공무원인 초등학생 소화기로 화재 진압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 불나자 침착하게 소화기로 불 꺼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2/15 [23:38]

▲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정시율 군이 지난 6일 오후 3시께 부모님 가게에서 불이 나자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했다. 정 군이 불이 난 지점을 설명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소방공무원이 꿈인 초등학생이 소화기로 음식점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께 전북 김제시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이 가게는 정시율 군(남, 13세)의 부모님이 운영한다. 정 군은 화장실을 이용하려 부모님 가게에 들어갔다가 냉장고 콘센트 부근에서 불꽃과 연기를 발견했다. 당시 가게는 영업 중은 아니었다.


정 군은 당황하지 않고 음식점 내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후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다.


정 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불은 바로 위 2층 주택 등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벽면 일부만을 태우고 진압됐다.


장래희망이 소방공무원인 정 군은 매년 부모님과 함께 전북119안전체험관(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물놀이 안전수칙 등 소방안전교육을 받았다. 평소에도 학교에서 시행하는 화재예방교육 등 안전교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은 “처음엔 불이 무서웠지만 소화기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동안 배웠던 소화기 사용법을 떠올려 불을 껐다”고 말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 군의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령ㆍ계층ㆍ대상별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활성화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광고
[연속기획]
[연속기획- 화마를 물리치는 건축자재 ②] “우레탄은 불에 취약하다?” 상식 깬 안전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주)경동원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